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손등에 공을 맞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내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말 좌익수 플라이, 2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위험한 순간을 겪었다. 선두 타자로 들어선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 케빈 밀우드가 던진 2구째 138㎞ 커터에 오른 손등을 맞았다. 제구가 되지 않은 공이 머리 쪽으로 향하자 추신수는 황급히 머리를 숙였으나 방망이를 쥔 오른손에 맞는 것까지 피하지는 못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달 3일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글러브를 낀 오른손이 꺾어지면서 엄지를 다쳐 21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공을 맞은 부위가 하필 오른손이라 더욱 걱정스러운 상황이었다. ‘딱’ 하는 커다란 소리와 함께 추신수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주저앉자 홈 관중도 탄식을 질렀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내 웃는 얼굴로 일어나 1루로 걸어나가 박수를 받았다.
추신수는 이어 트레버 크로의 2루타 때 홈까지 쇄도해 득점도 하나 추가했다. 6회 다시 1루수 앞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8회말 2사 1,2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결국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8리로 조금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4-1로 이겼다.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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