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의 현존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임권택 감독 전작전’이 12일~10월3일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다.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 50년 가까이 현장을 지키며 101번째 작품 ‘달빛 길어 올리기’를 만들고 있는 임 감독의 영화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임 감독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만다라’가 총 70편이 상영되는 이번 전작전의 시작을 알린다. 영상자료원에 의해 디지털로 복원된 버전이 첫 공개된다. ‘두만강아 잘 있거라’와 그 동안 일반 공개가 되지 않았던 ‘장안명기 오백화’(1973), ‘맨발의 눈길’(1976)도 복원되어 관객과 만난다. 21일 오후 2시 ‘서편제’ 상영 뒤 임 감독이 참여하는 대담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모든 작품은 무료 상영한다. (02)3153-2076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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