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2
사이즈가 큰 가방은 바캉스를 떠날 때의 필수품이다. 그런데 바캉스백에 이것저것 넣다 보면 가방이 무거워져 한 쪽 어깨가 처지고,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우리 몸은 무게중심이 한 편으로 치우치면 반대편에 그 무게만큼 힘을 가해 균형을 유지하려는 조절기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무거운 바캉스백을 한쪽 어깨에만 걸치면 치우친 무게중심을 바로잡기 위해 척추를 더 많이 옆으로 굽히면서 몸통과 팔, 머리 등의 상체를 가방의 반대편으로 움직이게 된다(사진 1).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오히려 가방 반대편에 더 많은 힘이 실려 몸이 더 기울어지면서 몸 전체가 불균형하게 된다. 가방이 무거울수록, 몸 중심에서 더 멀어질수록 심해진다. 또한 가방을 멘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어깨를 바짝 치켜세우게 돼 뻐근해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바캉스백을 멜 때는 좌우로 50%씩 분산되게, 어깨에서 사선 방향으로 걸쳐 메는 게 좋다(사진 2). 무게를 이렇게 분산하면 자세가 곧아지는데, 이는 무게중심을 수직으로 연결한 선이 정상적인 보행선상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가방 무게는 몸무게의 5~10%가 적당하며 양쪽으로 번갈아 메는 것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한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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