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부 서민 대출상품인 ‘햇살론’의 최대 수혜 계층은 신용등급 7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승인된 햇살론 대출 1만3,469건(1,107억원) 가운데 7등급에 대한 대출이 29.6%(3,991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6등급이 26.6%(3,590명), 8등급이 13.8%(1,866명)를 차지해 전체 대출의 70.1%가 6~8등급에 집중됐다.
신용등급은 높지만 연간 소득이 2,000만원 이하여서 대출을 받은 1~5등급자도 25.8%(3,476명)에 달했다. 결국 신용 1~8등급 계층이 전체 대출의 95.9%를 받아간 셈이다.
반면 최저신용 계층인 9등급과 10등급에 대한 대출은 각각 3.3%(443명)와 0.7%(97명)에 불과했고, 대출금액도 2.1%(24억원)에 그쳤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9~10등급도 대출 문의를 많이 하지만, 대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햇살론’ 대출 가능자의 10%(약 168만명)를 차지하는 무등급자에 대한 대출도 전체의 0.1%(6건)에 그쳤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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