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개각 이후]국무위원 후보 8명 재산은
8ㆍ8 개각을 통해 지명되거나 내정된 총리와 장관 후보자 8명 중 6명은 1년 사이에 평균 1억원 가깝게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2일 정부 및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공개한 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국무위원 후보자 8명 가운데 재산 총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후보자는 75%인 6명이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후보자는 3명이었고, 평균 증가액은 9,882만원이었다.
재산 증가자 1위는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였다. 진 후보자의 재산은 정치후원금 증액 및 급여저축 등의 이유로 2억509만원이 불어났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이율 변동과 이자 증감에 힘입어 예금총액이 4억2,507만원으로 늘었지만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재산 증가 총액은 1억2,848만원이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후보자의 재산도 1억2,036만원 증가했다. 유 후보자는 아파트 매도 등으로 예금이 1억1,394만원에서 4억1,899만원으로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재산도 6,114만원 늘어났다. 재산 총액은 8명 후보자 중 가장 적은 3억938만원이었지만 급여 저축과 채무 상환 등으로 재산이 증가한 것이다. 김 총리 후보자의 재산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경남 창원시에 있는 본인 명의의 아파트(4억2,700만원)였다.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재산은 1,818만원 증가했다.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이 후보자는 서울 은평구 구산동 자택의 가격(1억8,700만원)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급여 저축 등을 통해 예금 총액을 2억4,334만원으로 늘렸다.
반면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아파트값 하락폭이 2억2,500만원에 이르면서 총재산이 1억6,021만원 감소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후보자의 재산 총액도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3,310만원 줄어들었다. 한편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2008년 3월 관보에 따르면 아파트값 상승 등으로 당시 5,966만원의 재산을 불렸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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