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개각으로 물러나는 2기 내각 장관들은 마무리 일정에 들어갔다. 퇴임 예정 장관들은 9일 이명박 대통령이 마련한 청와대 위로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정운찬 총리를 비롯한 2기 내각 장관 전원을 부부 동반으로 초청,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 총리,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등 물러나는 국무위원들에게 일일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만찬에는 간단한 반주도 곁들여졌다.
이렇게 사실상 업무를 끝마친 퇴임 예정 장관들은 향후 행보를 가다듬고 있다. 현역 의원으로 국회로 돌아갈 주호영 특임장관은 “환경노동위에 배속받을 것으로 보여 장관 퇴임 후에는 환경노동 관련 현안 공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온 지역구 관리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친박계 현역 의원인 최경환 장관도 당분간 지역구 관리와 의정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장수 문화부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운 유인촌 장관은 30개월간의 피로를 씻기 위해 당분간 쉴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은 방송 복귀나 공연 활동 등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않고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한다. 국회로 복귀할 전재희 장관은 암 투병을 하고 있는 남편을 간병하면서 의정 활동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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