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베이징 리포트] 베이징올림픽 수영장, 2년 만에 워터파크로 변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베이징 리포트] 베이징올림픽 수영장, 2년 만에 워터파크로 변신

입력
2010.08.09 10:44
0 0

2008년 중국 베이징(北京)올림픽 국립수영경기장이었던 쉐리팡(水立方:워터큐브)이 여름철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공간인 ‘워터파크(사진)’로 변신해 8일 재 개장했다.

불소가 첨가된 플라스틱의 일종인 첨단소재 ETFE(에틸렌-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로 만들어진 쉐리팡은 6각형의 독특한 디자인과 각종 첨단 실내시설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며 2년 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와 함께 베이징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그런 쉐리팡이 올림픽 2주년을 맞아 3억5,000만위안을 투자, 9개월간의 보수공사를 통해 아시아 최대규모인 1만2,000명이 이용 가능한 워터파크로 변신해 베이징시민들에게 이날 개방됐다.

쉐리팡 워터파크는 성인ㆍ어린이용 물놀이 공간으로 구분되며, 성인용에는 3층 높이의 낙차가 큰 워터슬라이더 2개가 설치됐다. 뱀이 똬리를 튼 형상의 구불구불한 슬라이더는 총 길이가 100m에 달한다. 또 다른 한 개는 경사가 급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다 관성에 의해 다시 높은 곳으로 튕겨 올라간 후 입수하게끔 설계돼 있어 저절로 이용객들의 탄성과 흥분을 자아낸다.

워터파크 다른 한 켠에는 웅장한 음악에 맞춰 최고 1m 높이의 인공파도가 넘실대는 인공해수욕장이 이용객들을 유혹한다. 해수욕장 중앙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상어 영상이 방영되면서 10분 동안 인공파도가 몰려와 이용객들을 인공 모래사장으로 내동댕이친다. 특히 천장과 벽면은 투광성이 뛰어난 워터큐브 첨단소재의 특징을 잘살려 해파리와 히드라의 모습 등을 장식, 몽환적인 바닷속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이곳 워터파크는 외부온도 변화에 따라 물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게끔 설계돼 있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쉐리팡에는 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그대로 살린 국제수영경기장은 물론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료극장과 3개의 올림픽전람관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궈진룽(郭金龍)베이징시장은 8일 중국 칭녠(靑年)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베이징시는 포스트 올림픽 시대에 맞춰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 올림픽 시설물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