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아이들'의 돌풍이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질까.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은 유망주 발굴의 귀재로 명성이 높다. 안양 LG(서울 전신) 시절 이청용(볼턴), 김동진(울산)을 키워냈고 경남 FC에서는 다른 팀의 외면을 받은 이용래, 윤빛가람 등을 재기시켰다.
나이지리아전에 '조광래 아이들'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해외파'가 대부분 소집돼 새 얼굴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조 감독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 모나코) 등 남아공 월드컵 주역들을 선발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조 감독은 "2011년 아시안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 젊은 선수를 시험하겠다"고 밝혀 '젊은 피'들의 후반 교체 투입을 시사했다.
지동원(19ㆍ전남)은 원스트라이커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박주영(25ㆍAS 모나코)의 교체 카드로 나이지리아전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지동원은 지난달 21일 경남과의 FA컵 16강전(7-4)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조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대표팀에 승선했다.
조 감독은 9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형 공격수를 배출하려면 지금부터 준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선발했다"며 지동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9일 파주 NFC에 입소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첫 대표팀 소집의 설렘을 밝힌 윤빛가람(20ㆍ경남)도 이번 경기에서 A 매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그는 기성용(셀틱), 백지훈(수원) 등의 백업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조영철(21ㆍ니가타)은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홍정호(21ㆍ제주)는 이정수(알사드), 조용형(알라이안)의 백업 카드가 될 수 있다.
파주=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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