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왼손타자 김요셉(18ㆍ3년)을 향한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구애가 뜨겁다. 왼손 거포로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모 구단 스카우트는 “꾸준히 ‘자기 스윙’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은 재목으로 클 선수”라고 평가했다.
광주일고 부동의 4번 타자 김요셉이 팀을 16강으로 안내했다. 김요셉은 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동향 라이벌’ 광주 동성고와 경기에서 추격의 발판이 되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은 “오늘 수훈선수는 무조건 요셉”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김요셉의 타격성적은 5타석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김요셉은 특히 0-2로 끌려가던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로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김요셉은 첫 타석에서는 우전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기록했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180㎝ 86㎏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김요셉은 두산 김현수와 미국프로야구 시애틀의 스즈키 이치로를 가장 좋아한다. 김현수와 이치로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는 닮은꼴이다.
김요셉은 “김현수 선배처럼 타석에서 투수에게 위압감을 주는 타자가 되고 싶다”며 “정확성을 더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프로에서 거포로 이름을 날리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수원=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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