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글을 쓰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을 위해 한글이 병기된 영농교본을 제작·보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교본에는 찌아찌아족 전통 농경문화에 기반해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영농기술이 체계적으로 수록된다. 소수민족 전통과 문화를 보전하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인도네시아어로 쓰여지고, 영어 및 찌아찌아어의 한글 표기가 병기된다. 농진청은 이 교본을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전후해 전달할 예정이다.
찌아찌아족은 지난해 한글을 표기 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州)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사는 소수민족이다. 인구는 약 6만명이고, 15세 이상 중 4분의 1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바우바우시는 농진청이 제작하는 영농교본을 내년 설립 예정인 현지 농림고등학교의 교과서로 채택할 것을 검토 중이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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