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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가을엔 '북미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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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가을엔 '북미 톱3'

입력
2010.08.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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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의 북미 중형차 시장 ‘톱3’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 달 연속 판매 톱5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가을께 톱3 등극도 기대되고 있는 것. 북미 중형차 톱3는 월드베스트셀링카를 의미하기 때문에 진입 시, 현대차는 양적 측면뿐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글로벌 강자로서 대접받게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1만7,836대가 팔려 2월말 출시 이후 두 달 연속 중형부문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중형차 시장은 미국 빅3와 일본업체, 독일업체 등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 따라서 2월말 출시된 쏘나타가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더군다나 쏘나타의 상승세에 비해 경쟁 차종들은 판매가 하락세여서 가을께는 중형 톱3진입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7월 이 부문은 도요타 캠리(3만5,058대)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혼다 어코드(2만3,032대), GM의 시보레 말리부(2만458대), 닛산 알티마(1만8,275대), 쏘나타가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쏘나타는 말리부와 2,600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알티마와는 불과 440대 차이. 당장 뒤집기도 가능하다. 더군다나 모델 변경이 없는 어코드와 알티마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6,000여대, 1,000여대나 판매가 감소하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쏘나타는 모델 변경 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000여대나 더 팔렸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5월 이후 전체 자동차 수요의 변동과 상관 없이 꾸준히 월 1만6,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이처럼 쏘나타가 안착에 성공하자, 현대차는 최근 쏘나타와 싼타페를 생산하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올해 생산 목표를 27만대에서 29만5,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앨라배마 공장의 최대 생산 규모는 30만대. 사실상 시설 총 가동을 선언한 셈이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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