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학기 초등학생 무상급식 예산이 포함된 추경예산안을 9월 열리는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김상곤 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무상급식 예산안은 지난해 7월과 12월, 올 3월까지 3차례 제출됐으나 도의회 의석 대부분을 차지했던 한나라당의 반대로 모두 삭감됐다.
이번에 편성된 무상급식 예산안은 도시지역 5~6학년 초등생 급식비의 절반인 195억원 정도다. 나머지 절반은 시·군에서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미 성남시 과천시 등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지역을 제외한 22개 시·군에 예산부담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6·2지방선거를 통해 한나라당 도의원은 36명으로 줄어든 반면 민주당은 71석으로 다수당이 돼 무상급식 예산안 통과 가능성은 높다. 도교육청은 5~6학년 무상급식이 실현되면 연차적으로 나머지 학년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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