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를 기념하는 ‘2010 안익태 기념 음악회’가 9월 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992년 안익태기념재단의 행사로 출발, 2008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내외 무대로 확산되고 있는 음악회다.
지난해 경기 고양시와 일본 오사카에서 순회 음악회를 가진 후 다시 서울로 돌아와 여는 무대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1938년 안익태의 지휘로 ‘한국환상곡’이 초연되던 당시의 프로그램을 재현, 더욱 의의를 살렸다. 고인의 모교인 평양숭실학교 출신 작곡가들의 한국 가곡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4번’을 비롯해 안익태의 ‘흰 백합화’, 현제명의 ‘그 집 앞’, 김동진의 ‘가고파’ 등 동시대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이 함께 연주된다. ‘한국환상곡’은 무대의 말미를 장식한다.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의 반주에 피아니스트 유영욱, 소프라노 김향란, 베이스 임철민씨 등이 꾸미는 무대다. 전석 초대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의 초대권 신청은 안익태기념재단 홈페이지(http://www.ahneaktai.or.kr)로 하면 된다. 9월 1∼10일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는 안익태의 생전 모습 등을 담은 사진전도 열린다. (02)821-8494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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