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사진) 삼성 회장이 11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관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
삼성 관계자는 5일 "이 회장이 4일 전용기편으로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고, 이후 14~26일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제1회 '유스(Youth) 올림픽'에 참관할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2007년3월 이후 3년8개월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이 회장이 어떤 구상을 내 놓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 기간은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기라'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장은 이번 호주ㆍ싱가포르 방문을 통해서 삼성 현지 법인 임직원을 격려하고, 해외 지인들을 만나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 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스올림픽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이 제안해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14~18세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청소년 3,600명이 2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에 앞서 3월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은 4월 유럽을 방문한 바 있다. 또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쇼', 2월에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도 참석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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