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해외 100개점 시대를 열었다.
롯데마트는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간다리아시티 쇼핑몰에 해외 100호점인 간다리아시티점을 열며 국내외에서 총 185개의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종전까지 중국 78개, 베트남 2개, 인도네시아 19개 등 해외 3개국에서 99개 매장을 꾸려 온 롯데마트는 이로써 해외 점포 100곳을 달성한 국내 첫 유통업체가 됐다.
2006년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사업을 시작한 롯데마트는 직접 투자 방식뿐 아니라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 4년여 만에 ‘해외 100호점’의 성과를 올렸다. 2007년 중국 마크로(8개점)를 인수한 데 이어 2008년엔 인도네시아 마크로(19개점)를, 지난해에는 중국 타임스(65개점)를 인수했다.
이번에 문을 연 간다리아시티점은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 직접 투자 방식으로 처음 선보이는 점포다. 지하 3층부터 지상 5층 규모의 간다리아시티 쇼핑몰 지하 1층에 입점하며 영업 면적은 약 6,850㎡(2,070여평)에 이른다. 기존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점포에서 대형 묶음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낱개 단위의 상품을 판매하는 소매형 매장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전략이 아닌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출점을 가속화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에서 한국 유통업체의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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