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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심해유정, 마침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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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심해유정, 마침내 막혔다"

입력
2010.08.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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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부터 원유를 유출해온 멕시코만 심해유정이 “마침내(finally) 막혔다(plugged)”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지난달 덮개를 씌워 대부분의 유출을 차단하는데 성공했지만, 확실한 봉쇄를 위한 최종 단계인 ‘스태틱 킬(static kill)’작업이 진행돼 왔다. 진흙과 시멘트를 유정 속으로 쏟아 부어 완전히 밀봉하는 작업이다.

유정을 소유한 영국 석유회사 BP는 미 정부의 허락을 얻어 4,5일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고, 밤샘작업을 통해 총 36만5,000리터(2,300배럴)의 진흙을 유정에 채웠다.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BP는 봉쇄 유정의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감압(減壓) 유전 시추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감압 유정 뚫기까지 끝나면 작업은 완전히 종료된다.

좋은 소식은 또 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멕시코만 유출 원유의 70%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기름들이 수거되거나 분해돼 현재는 30% 정도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한편 멕시코만 사고를 일으켰던 것과 같은 문제를 가진 시추장비가 멕시코만에만 3곳이 더 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나왔다. 이들 시설을 소유한 트랜스오션사(社)의 시추장비 안전평가 결과를 담은 대외비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만 사고를 일으켰던 딥워터 호라이즌 장비에서 균형을 잡는 밸러스트(바닥 짐) 시스템을 비롯해 수십가지 결함이 파악됐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마리아나스,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 GSF 디벨롭먼트 드릴러Ⅱ 등 멕시코만의 다른 3개 시추장비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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