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58) 경찰청장이 임기를 6개월 남겨두고 5일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오후 경찰청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께서 집권 후반기 국정쇄신을 위한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 경찰 후진들을 위해 조직이 안정돼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용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그러나 경찰 안팎에서는 서울 양천경찰서 피의자 고문 사건, 경찰의 성과주의에 대한 채수창 전 강북서장의 항명, 계속되는 아동성폭력 범죄 등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는 잡음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강 청장의 후임은 모강인 경찰청 차장, 조현오 서울경찰청장, 윤재옥 경기경찰청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가운데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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