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야망과 테러지원을 근절하기 위해” 6개국에 있는 21개 이란 기업과 2개 이란 단체 및 4명의 이란인을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초 강력한 내용의 이란 제재법에 서명한 이후 두번째 조치이다.
21개 기업은 일본 독일 이탈리아 벨로루시 룩셈부르크 이란 등 6개국에 있는 은행 보험회사 광산 및 투자회사 기술관련 기업 등이다. 한국에는 제재 대상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개 기관은 ‘레바논 재건을 위한 이란 위원회(ICRL)’과 ‘이맘 호메이니 구호위원회(IKRC)’이며, 4명의 개인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핵심부대인 ‘코드스 군단’의 고위 관리들이다. 리스트에 오른 기업과 개인 등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 등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재무부는 “이란은 헤즈볼라(레바논 정파이자 무장단체)를 처음 조직했으며 가장 활발하게 테러를 지원해 왔다”고 추가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스튜어트 레비 테러ㆍ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국제 금융ㆍ교역 시스템으로부터의 고립이 커질수록 제재를 피하려는 이란 정부의 노력도 계속될 것”이라며 제재의 지속적 전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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