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씩 나이가 들수록 결혼하기는 몇 배로 힘들어지는 것이 골드미스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누가 뭐라든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안 될 일이 있겠습니까? 천하의 골드미스잖습니까.
골드미스의 결혼성공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실제 사례를 통해 몇가지 비법을 알아봅니다.
하나만 포기하면 된다
30대 후반 직장여성 A씨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한 케이스. 이 나이에 출산은 무리라고 판단, 자녀가 있지만 ‘스펙’이 뛰어난 재혼남성들과 맞선을 봤다. 그리고 외국학부 박사 출신인 7세 연상 교수와 결혼을 하게 됐다.
주변에서는 처녀가 재취로 간다고 수근거리기도 했지만, 결혼식장에서는 그런 말들이 쑥 들어갔다고 한다. 신랑의 지인들이 대부분 전문직, 사회 고위층 재력가들인 데다 무엇보다 신랑이 30대로 보일 만큼 동안이고 또 애교스러웠기 때문이다.
A씨가 자기 나이는 고려하지 않고, 미혼만 만나려고 했다면 결혼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만남의 폭을 넓혀라
30대 중반 의사인 B씨는 전문직 미혼남성만 고집해왔다. 이 연령대의 골드미스와 결혼할 만한 전문직 미혼남성은 그러나 거의 없는 게 현실. 전문직이면 재혼남, 미혼이면 직업군을 다양하게 해서 만남을 가지라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만남의 패턴을 바꿨다. 미혼 직장인들을 만난 것이다.
B씨는 몇 달 후 3세 연상의 공무원과 결혼했다.
경제적 잣대에서 자유로워져라
37세 연구원 C씨는 40세 남성을 만나 사귀게 됐다. 억대 연봉을 받는 그녀는 상대가 돈 얘기만 하면 민감해지는 경향이 있다. 혹시 자신의 경제력에 기대려고 하는 건 아닌가 해서다.
그날도 애인은 결혼 얘기를 하면서 같이 돈을 모아 집을 얻자고 했는데, C씨는 ‘아, 이 사람도 내가 벌어놓은 돈을 보고 결혼 하려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헤어지고 말았다.
흔히 연봉이 높은 여성은 자신보다 더 많이 버는 남성을 원하기 때문에 결혼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C씨처럼 높은 연봉이 오히려 만남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신을 특화해라
D씨는 오늘 점심도 우유 한 컵으로 때우고, 회사 근처 헬스클럽으로 향했다. 30대 중반이지만 20대 못지않은 외모를 지닌 그녀다. 그럼에도 몇 달째 몸매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 것은 자신이 점 찍은 남자 후배 때문이다. 그녀보다 3세 연하이지만, 요즘 두 사람은 눈빛을 교환하며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다. D씨는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해 그의 마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언제까지 지나간 세월만 탓하랴? 일이면 일, 외모면 외모, 재산이면 재산, 무엇 하나라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 몸값을 올리면 결혼도 그만큼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게 그녀의 계산이다.
긍정적인 결혼관
30대 초반 E씨는 딸부잣집의 막내딸. 언니들의 결혼생활을 가까이서 지켜본 그녀는 결혼의 환상이 깨진 지 오래다. 능력만 있으면 언제라도 결혼할 수 있다는 언니들의 조언, 그리고 스스로도 지금 딱히 아쉬울 게 없는 싱글 라이프가 결혼을 하면 사라지리라는 아쉬움에 남자를 만날 마음이 선뜻 들지 않는다.
직장생활이나 학업은 결혼하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취미생활도 공유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면 충분히 가능하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결혼성공의 키포인트.
■ 남녀본색
키가 크고 날씬한 여성, 그 보다는 덜 크고 덜 날씬한 여성 중 누가 결혼을 더 쉽게 할까?
결혼정보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최근 3년 이내에 결혼한 37~42세 여성(298명)과 이성을 10명 이상 만나고도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성(308명)의 체중과 신장의 평균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결혼한 여성들의 평균은 50.9㎏ 161.3㎝였고,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의 평균은 49.7㎏ 164.3㎝였다.
여성의 외모는 남성의 배우자 조건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흔히 키가 크고 날씬하면 결혼을 잘 할 것이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통계는 정반대의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더 날씬하고 더 키가 큰 여성들의 결혼확률이 오히려 더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함께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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