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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전통의 강호들, 1회전에선 죽 쑤는게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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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전통의 강호들, 1회전에선 죽 쑤는게 전통

입력
2010.08.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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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호들이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쉽게 이기리라는 예상과 달리 1회전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대회 우승 13회 경력을 자랑하는 덕수고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계속된 제주고와의 1회전서 7-2로 이겼다. 스코어만 보면 여유 있는 승리였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덕수고는 3회까지 6안타를 치고도 점수를 얻지 못했다. 4회 1점, 5회 2점을 얻은 직후인 6회초에는 제주고에 2점을 내줘 턱밑까지 쫓겼다. 7회 집중타로 4점을 추가했기에 다행이지 하마터면 체면을 구길 뻔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대회 최다 우승팀(5회)이자 지난 대회 정상에 오른 천안북일고가 원주고에 혼쭐이 났다. 9회말 1사 후 연속 안타가 없었다면 3-2 역전승 대신 1-2 패배로 1회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을 상황이었다.

강호들의 고전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주축들이 대거 빠져나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 선수들이 각 팀에 합류하는 4일부터는 강팀들이 정상 전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캐나다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제주고-덕수고전에 앞서 펼쳐진 마산용마고와 부경고간 1회전에서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용마고가 6-5로 신승했다. 제물포고는 배명고를 7-4로 물리쳤다.

마산용마고 6-5 부경고(10회 승부치기)

용마고가 연장 10회초 1득점에 그쳤을 때만 해도 부경고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운 듯했다. 더욱이 부경고는 3-5로 뒤지다 9회말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높이던 상황.

그러나 부경고는 1점도 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10회말 무사 1ㆍ2루에서 톱타자 심동민의 3루쪽 번트가 짧아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 계속된 1사 1ㆍ2루에서 이정훈이 병살타를 치면서 결국 고배를 들었다.

덕수고 7-2 제주고

한승혁과 임신호가 팀을 살렸다.

덕수고는 1회말 무사 만루에서 1점도 뽑지 못한 데 이어 2회에도 안타 3개를 치고도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무리한 주루 플레이가 화근. 상대적으로 제주고 우익수 유영혁의 강한 어깨가 돋보였다.

3회 1사 2루에서도 득점에 실패한 덕수고는 4회 8번 박윤준의 적시타로 간신히 선취점을 뽑았다. 5회 대타 한승혁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린 덕수고는 3-2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7회 임신호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임신호는 5타석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톱타자로서 임무를 ‘120%’ 완수했다.

제물포고 7-4 배명고

6번 유격수 정효원이 혼자 4타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정효원은 1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치더니 3회 1사 1ㆍ2루에서도 역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1로 앞선 5회 무사 1ㆍ3루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4타점째를 올렸다.

수원=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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