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한강시민 공원에서 두 젊은 여성이 아이패드를 연신 터치하며 깔깔거리고 있다. 화면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자신들이 한 말을 우스운 말투로 똑같이 따라 하자 또다시 웃음보가 터진다. 이들은 지금 애플사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은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사용 중이다.
아이폰, 갤럭시,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어플리케이션이란 말이 신문지면이나 방송에 자주 등장한다.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어플리케이션이 인기가 있다거나 실용적이라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이란 한마디로 응용프로그램이다. 노트북과 데스크탑 등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를 손 안의 스마트폰에 설치해 언제 어디서든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어플 또는 앱(App)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터치만 하면 지도, 검색, 교통, 커뮤니티, 은행, 교육, 게임, 영화 등의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를 찾아갈 때나 멋진 여행지로 휴가를 가고 싶을 때, 지하철이나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과 장소 등도 손가락 하나로 확인 할 수 있다.
이처럼 어플리케이션이 광범위하게 생활 속을 파고 들자 정부와 기업체들도 앞을 다투어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7월초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 지원센터(SMAC, Smart Mobile Application Center)' 구축 협약(MOU)을 체결하고, 제1호 민·관 협력 앱개발 지원센터를 연다고 밝혔다. 참여기관인 KT,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사업자는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공간을 제공하고 테스트 베드, 교육프로그램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한다.
일과를 마친 저녁 시간, SK텔레콤 서울 명동지점에서 열린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에 참석한 사람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스마트폰의 꽃은 바로 어플리케이션입니다.”전원을 켜는 법부터 강의를 시작한 강사는 어플리케이션 사용법을 마지막으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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