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이 부러웠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에어 사르코 원(Air Sarko One)’이라는 전용기 구입을 위해 1억7,600만유로(2,710억원)을 쓸 예정이어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버스 A330-200기를 개조한 ‘에어 사르코 원’은 프랑스 남부 보르도 지역에서 첫 시험 비행을 마쳤으며, 10월 도입을 목표로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부 공격에 대비해 동체강화와 미사일 교란 시스템을 갖췄으며, 12인 회의실, 60개석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최첨단 암호화 통신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사르코지가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필터 시스템을 갖췄고, 욕실도 있다.
프랑스도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재정적자로 고민이 크다는 점에서 사르코지의 사치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의 경우 긴축을 위해 민간항공기를 타고 다니고 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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