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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단신/ 이세돌 최철한 목진석 박승화가 본선티킷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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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단신/ 이세돌 최철한 목진석 박승화가 본선티킷 外

입력
2010.07.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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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최철한 목진석 박승화가 본선티킷

올해도 역시 이창호가 농심배 와일드카드로 지명됐다. 이창호는 제12회 농심배 대표선발전에서 박정상에게 패해 탈락했으나 대회 후원사가 와일드카드로 지명해 한중일을 통틀어 유일하게 12회 연속 농심배에 출전하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창호는 그동안 농심배 본선에서 19승2패, 승률 90%가 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한국의 9차례 우승 가운데 8번을 자기 손으로 결정지었다.

한편 지난주 끝난 대표선발전에서 이세돌 최철한 목진석 박승화가 본선티킷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팀은 지난 10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이창호-이세돌의 막강 '투 톱 라인'을 구축해 통산 10회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 본선은 10월18일 베이징에서 개막식을 갖고 19일부터 22일까지 1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 세계청소년바둑선수권대회, 한승주 시니어부 우승

한국 바둑이 세계 청소년 무대서도 위력을 떨쳤다. 한국의 한승주(13ㆍ충암중 2년)가 26일 대만 펑후제도에서 막을 내린 제27회 세계청소년바둑선수권대회 시니어부(18세 이하) 결승에서 중국의 자오바오룽(15)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승주는 2007년 24회 세계청소년바둑대회서 주니어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부와 시니어부를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주니어부(12세 이하)에 출전한 신민준(11ㆍ대림초등 5년)은 결승에서 중국의 리친청(11)에게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 '독학생' 신진서, 세계어린이국수 획득

한국기원 연구생도 아니고 유명 바둑도장에 다닌 적도 없는 '독학생' 신진서(부산 개림초교 4년)가 세계어린이국수 타이틀을 따냈다. 신진서는 28일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 최강부 결승에서 오유진(서울 번동초등 6년)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에서 바둑교실을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처음 바둑을 배운 뒤 변변한 스승 없이 독학으로 바둑공부를 한 신진서는 올해 정현산배서 우승한 데 이어 연구생들까지 참여한 이번 대회서 다시 우승해 바둑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오유진은 여자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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