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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식품에 '영양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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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식품에 '영양 신호등'

입력
2010.07.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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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몸에 해로운 지방과 당 등이 많이 들어간 과자 초콜릿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에 적색 표시를 부착하는 ‘신호등 표시제’가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기호식품 가운데 포화지방, 지방, 당, 나트륨의 양이 일정량을 넘으면 제품에 적색 표시를 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내달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호등 표시제란 제품 포장에 지방 등의 함량 높낮이에 따라 녹색ㆍ황색ㆍ적색을 표시하는 것이다. 현행 영양성분 표시는 영양성분 함량과 1일 영양소기준치에 대한 비율만이 숫자로 적혀 있어 해당 제품의 영양성분을 제대로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간식용 식품(1회 제공량 기준)의 경우 과자 빵류 초콜릿 등은 지방 9g, 포화지방 4g, 당 17g, 나트륨 300㎎을 넘으면 적색으로 표시되고, 식사대용인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은 지방 12g, 포화지방 4g, 당 17g, 나트륨 600mg을 초과하면 빨간색을 붙인다. 과자, 캔디류, 빙과류, 빵류, 초콜릿류, 아이스크림류, 어육소시지, 컵라면, 즉석식품(김밥ㆍ햄버거ㆍ샌드위치), 각종 음료수 등이 대상식품이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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