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솔루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는 29일 자사의 이상철 부회장과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미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MS 본사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임대형 소프트웨어 공급방식(SaaS) 서비스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의 SaaS란 기업이 별도의 경영지원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 쉽게 접속해 필요할 때마다 저렴한 이용료를 지불하고 소프트웨어를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연평균 30% 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중소기업 대상의 SaaS 표준 운영체계(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별 SaaS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확산하는 한편 ▦윈도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SaaS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인도 동남아 중국 등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해 표준화하고 건설 및 의료, 보험, 프랜차이즈 등 10여개 업종별 전문 솔루션 간 연동으로 각 업체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인프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교육, 상용화를 지원하는 SaaS 인큐베이션 센터를 9월부터 운영해 SaaS 관련 전문 솔루션 업체를 양사가 공동 발굴할 방침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SaaS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탈통신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과 손잡고 어느 곳이든 직원들간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MS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더불어 소비자에게는 컴퓨터(PC), TV, 휴대전화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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