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사인 지오반니 브랑카토(55)씨가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지중해 휴양섬 사르데냐까지 하루 11시간씩 7일 동안 250㎞를 헤엄쳐 건너 장거리 바다수영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안사(ANSA)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그는 2008년 코르시카 섬에서 이탈리아 본토 리구리안 해안까지 145㎞를 헤엄쳐 세웠던 자신의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브랑카토씨는 "이번 일은 한동안 키워왔던 나의 꿈"이라며 "꿈인지 생시인지 꼬집어봐야 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칠리아 메시나 출신인 브랑카토씨는 비교적 고령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수영에 성공한 비결을 묻자 "나는 마법의 음식을 먹은 게 아니라 건강에 좋은 자연식을 먹었을 뿐"이라며 "수영하는 동안 많은 양의 아몬드 밀크와 배, 석류 주스, 토닉워터, 다크 초콜릿을 먹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성공의 기쁨은 마약과 같아 더 많은 걸 원하게 만든다"며 "다음에는 바다-육지-바다 코스로 구성된 코스에 도전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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