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추진 중인 138개 신규 사업의 사업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한 이지송(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사업을 중단할 곳은 거의 다 정해졌지만, 그 파장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 사업 중단에까지 이르는 사업장 개수가 LH가 당초 내부적으로 검토한 규모보다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이 사장은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LH 본사 기자실에 들러 “전국 414개 사업장 하나하나가 다 머릿속에 있다”며 “어디를 보류ㆍ연기ㆍ취소할 지 지금 다 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파장 때문에 신중한 것”이라며 “서민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재검토 발표에 대한 파장이 예상보다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반발 등을 최대한 감안해 사업 취소 지역을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말로 해석된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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