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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경제장관은 스트리퍼 출신" 러 언론 생트집에 양국 감정싸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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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경제장관은 스트리퍼 출신" 러 언론 생트집에 양국 감정싸움 확산

입력
2010.07.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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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의 여성 경제부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예전 사진 때문에‘스트리퍼’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그루지야 러시아 양국간의 감정싸움에 휘말렸다.

러시아 언론들이 이제 장관 임기 일주일이 지난 베라 코발리야(28) 그루지야 경제장관에 대해 “스트리퍼”라며 임명권자인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까지 비난했다고 2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코발리야 장관이 여성들과 테이블 위해 올라가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스트리퍼에서 장관까지”라는 원색적인 제목을 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등은 이 사진이 캐나다 밴쿠버시의 한 스트립 클럽에서 찍은 것이라며 코발리야 장관이 전직 스트리퍼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발리야 장관은 사진이 10년 전 대학생 시절 미국 플로리다에 놀러 갔을 때 찍은 것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실제 사진에는 코발리야를 포함 등장하는 여성 5명은 모두 옷을 입고 있으며 그가 스트립쇼에 참가했는지, 장소가 어딘지 등을 알 수 있는 증거는 없다. 15년 동안 캐나다에 거주하며 방송국에 근무했던 코발리야 장관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사카슈빌리 대통령을 만난 인연으로 일약 장관에 올랐다.

구 소련의 잔재를 청산한다는 이유로 경험이 일천한 20~30대를 요직에 배치한 사캬슈빌리 대통령의 무리한 인사정책은 그루지야 내에서도 비판여론이 적지 않다. 하지만 2008년 전쟁까지 치른 러시아가 줄곧 그루지야 내 비판여론을 이용해 내정간섭 수준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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