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장에서 인부들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15분께 해운대구 우동 아이파크 건설 현장의 62층과 64층 사이 외벽에 설치된 RCS폼 (일명 갱폼) 발판이 떨어지면서 그 위에서 외벽 발판 해체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갱폼은 건물 외벽 공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구조물이다.
이날 사고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로 3m, 폭 70㎝ 크기의 작업 발판이 크레인과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서 갑자기 추락, 그 위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던 작업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외주 용역업체인 K건설 안전과장 이모(36)씨와 이 회사 대리 손모(30)씨, 건축반장 박모(54)씨다. 경찰은 갱폼의 연결 고리가 끊긴 이유를 중심으로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가 난 건물은 (주)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총 3개동에 1,631세대가 입주 가능한 72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며 2007년 11월 착공해 2011년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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