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전 MBC사장이 최근 7ㆍ28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강원 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의 사무실 등을 잇따라 방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엄 전 사장은 25일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 선거구에 출마한 한기호 후보의 양구 연락사무소를 찾아가 격려한 뒤 정선을 찾아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에 출마한 염동열 후보와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그는 2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후보들은 같은 강원도 출신으로 오래 전부터 친목단체 모임에서 친분을 쌓아 온 사이"라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 격려 차원에서 방문한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춘천 출신인 엄 전 사장의 이번 행보가 민주당이 아닌 한나라당 후보로 차기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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