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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백지훈 외나무다리 '절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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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백지훈 외나무다리 '절친 대결'

입력
2010.07.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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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또 만났다.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스코컵 2010 준결승 단판 승부에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결승 진출이라는 실리 외에 '기세' 상으로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라이벌 대결의 결과는 팀 사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울과 수원 모두 후반기 레이스를 위해 팀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상황에서'앙숙'에게 맞는 결정타는 팀 분위기를 급락시킬 수 있다.

눈길은 최근 상승세로 접어들고 있는 정조국(서울)과 백지훈(수원)의 '절친 대결'에 쏠린다. 청소년 대표팀과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은 정조국과 백지훈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최근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정조국은 지난 25일 광주와의 정규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넬로 빙가다 감독의 신임을 회복했다. 특히 수원을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정조국의 수원전 활약이 주목된다. 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 4골을 터트린 정조국은 지난 4월 정규리그 맞대결(3-1)에서도 수원 수문장 이운재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본선 이후로 슬럼프에 빠졌던 백지훈은 최근 불 같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범근 감독 시절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지만 '패스 축구' 신봉자인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붙박이 '야전 사령관'의 입지를 다졌다. 백지훈은 지난 18일 대구와의 정규리그 13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21일 수원시청과의 FA컵 16강전에서는 2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다. 2005년 전남에서 서울로 이적, 2006년 여름 수원으로 둥지를 옮긴 백지훈은 '친정'을 상대로 3년 만의 득점포를 조준한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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