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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첫 월드컵 4강 지소연 발끝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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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첫 월드컵 4강 지소연 발끝서 나왔다

입력
2010.07.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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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19ㆍ한양여대)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 여자축구를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4강에 올려 놓았다. 한국 여자축구가 FIFA 주관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처음. 남자 대표팀을 포함해도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당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쾌거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8강전에서 두 골을 넣은 이현영(19ㆍ여주대)과 한 골을 보탠 지소연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2004년 태국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본선에 참가해 '4강 신화'의 위업을 달성한 대표팀은 북한을 8강에서 꺾은 개최국 독일과 29일 오후 10시30분 보훔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소연은 이현영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14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4-0 승)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린 지소연은 득점 선두(7골)인 4강 상대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19ㆍFCR뒤스부르크)를 한 골 차로 바짝 쫓고 있다. FIFA 주관대회에서 한국 축구선수 사상 첫 대회 득점왕(골든 슈)이 탄생될지 주목된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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