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교육청은 교사들에게 상습적인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진정이 제기된 의정부 시 K초교 L교장(본보 24일자 8면)에 대해 도교육청에 중징계를 건의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의정부교육청은 K초교 교사 28명이 1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교장과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하자 20일부터 도교육청 제2청과 함께 해당 학교 감사에 나섰다. 의정부교육청 관계자는 “L교장은 진정서 내용 중 절반 정도를 인정했으며, 확인된 성희롱 건수가 워낙 많고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의정부교육청은 정직 이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K초교 정교사 대부분이 참여해 낸 진정서에는 3월 부임한 L교장이 공·사석에서 교사들에게 100건이 넘는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한 학기 동안 상식 이하의 발언과 행동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의정부=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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