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의 국악인가, 예술의전당의 교향악인가. 여름 음악시장의 판도가 선명하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서울남산국악당, 북서울꿈의숲콘서트홀 등 자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세종문화회관의 올 여름 국악 무대는 ‘젊은 국악’을 기치로 내건다.
8월 13일 국악 전공 대학생들로 이뤄진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만드는 무대 ‘클릭! 국악 속으로’는 동서와 고금을 국악이라는 분모로 종횡한다. 국악과 민요, 무용, 합창, 가야금, 트럼펫, 뮤지컬 등을 아우르는 이 공연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무용단, 이슬기(가야금), 드미트리 로카렌코프(트럼펫), 신영숙(뮤지컬 배우) 등이 가세해 창작 국악 위주의 무대로 꾸민다.
8월 19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국악짱! 재미짱!’은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이라는 관록을 살려 교과서에 나오는 정악으로 출발한다. 이어 도발적인 첼로 앙상블 ‘악동 첼리’와 국악 뮤지컬 ‘다문화 버무리기 쇼’ 등으로 주도권이 옮아가면서 다문화 속 국악의 모습을 보여준다. (02)399-1111
예술의전당은 8월 7~22일 6개 오케스트라가 만드는 ‘가족 음악 축제 2010’을 마련한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클래식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7일), 충남교향악단(8일), 수원시립교향악단(14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15일), 원주시립교향악단(21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22일) 등 6개 교향악단이 번갈아 나온다. (02)580-1300
장병욱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