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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기업인 78명 광복절 사면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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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기업인 78명 광복절 사면 건의

입력
2010.07.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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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광복절을 앞두고 형이 확정된 기업인 78명의 사면을 청와대에 공동 건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제단체 공동 명의로 광복절 사면 대상자 명단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사면을 건의한 기업인은 모두 78명이라고 덧붙였다. 이 중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이학수 삼성그룹 고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추징을 피하려고 1,000억원대 재산을 숨긴 혐의로 2008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고문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발행 사건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경제단체들은 지난해 말에도 기업인 78명의 사면을 건의했으나 당시엔 이건희 삼성 회장만 단독으로 특별 사면됐다.

지난해 말 사면이 건의된 기업인 명단에는 김 전 회장과 이 고문 외에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등도 포함됐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법무부에 201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사면심사위원회 위원 명단과 그 동안 변동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제기했다.

서귀포=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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