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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스타일 - 평범하면서도 다른 신발 '탐스슈즈'…“없어서 못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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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스타일 - 평범하면서도 다른 신발 '탐스슈즈'…“없어서 못 팔아요”

입력
2010.07.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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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가 없어 못 파는 신발이 있다. 미국에서 건너온 ‘탐스슈즈(TOMS Shoes)’다. 이 신발의 인기는 대단하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캔버스천의 납작한 신발을 신은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는 날 탐스슈즈는 오전 내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고, 판매 사이트는 다운되기 까지 했다.

탐스슈즈를 국내에 들여온 강원식(35·사진) 코넥스솔루션 대표는 인기의 비결로 3가지를 꼽았다. 먼저 스타일이 좋으면서도 편하다는 것이다. 탐스슈즈는 평평한 고무바닥과 가죽안창, 단순한 캔버스천으로 만들어 진 제품. 그는 “탐스슈즈는 유럽에서 수백 년간 신어온 아르헨티나 민속화인 알파르가타를 기반으로 디자인돼 보편적 아름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인기비결은 신발 하나를 사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에게 신발 하나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점이다. 최근 ‘착한 소비’가 뜨는 가운데 이왕 사는 거면 좋은 일을 하는 회사 상품을 사는 ‘G세대’(그린(Green)과 글로벌(Global)의 첫 알파벳을 따 만들어진 용어)를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탐스슈즈 본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60만 켤레를 기부한 데 이어 올해는 100만 켤레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도 매력적이다. 5만9,000원~11만9,000원으로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보다도 저렴하다. 수익률을 낮추고, 연예인 마케팅이나 광고에 사용되는 비용을 없앴기 때문이다. 키이나 나이틀리와 스칼렛 요한슨 등 헐리우드 스타는 물론 공효진과 류승범 등 국내 연예인이 기부 취지에 동감하고 신기도 했다.

탐스슈즈 본사는 남미와 아프리카에 이어 올해 캄보디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기부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탐스슈즈를 일회성 브랜드가 아닌 장수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도 한창이다. 강 대표는 “그동안 본사를 통해 진행하던 기부행사에 한국도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다음달부터는 국내 오프라인 판매처인 에이랜드 디자이너와 협업한 한정판을 선보이는 등 국내 업계와 협업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제품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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