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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ㆍ28 재보선 3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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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ㆍ28 재보선 3대 관전포인트

입력
2010.07.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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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ㆍ28 재보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와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공히 두 가지 변수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는 데 별 이견이 없다. 아울러 6ㆍ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여당의 여론조사 프리미엄 현상이 재연될지도 관심사다.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는 특히 이번 선거 승부처인 서울 은평 을에서 최대 변수다.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야권 후보가, 실패한다면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이 후보가 민주당 장상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단일화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야권은 단일화에 적극 나섰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등 야3당 대표들은 19일 회동을 갖고 은평 을 후보 단일화 성사를 위해 별도 기구를 설치해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야3당은 20일부터 실무협상을 시작해 투표일 3일 전인 25일까지 단일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단일화 성사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하자고 주장하지만 여론조사 경선이 불리한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은 민주당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 것”이라며 “야권 후보 모두가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투표율은 이번에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이번 재보선이 여름 휴가철의 한복판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실시된 11번의 재보선 투표율 평균은 32.1%였다. 이 가운데 여름에 실시된 2006년 7ㆍ26 재보선의 투표율은 24.8%로 재보선 투표율 평균보다도 8%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안 그래도 낮은 재보선 투표율이 여름에 실시될 경우 더 낮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투표율에 따른 유ㆍ불리를 일률적으로 예상하긴 어렵다. 하지만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 층 등 야당 지지 성향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서 야당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선거가 위력을 발휘하므로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도에 거품이 끼는 현상이 이번 재보선에서 나타날지도 관심이다. 이른바 야당의 ‘숨은 표’가 있을지 여부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지방선거 때 여당의 여론조사 프리미엄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한나라당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도는 7~10% 포인트 정도 차감해 판세를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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