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복싱선수 경기후 뇌출혈로 혼수상태
프로권투경기에서 KO패한 선수가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20일 한국권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충남 예산군 예산중 체육관에서 열린 슈퍼플라이급 한국타이틀매치에 출전한 배기석(24)이 KO패한 뒤 두통을 호소,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혼수상태에 빠졌다. 배기석은 곧바로 대전 을지대병원으로 이송해 5시간에 걸친 뇌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위독한 상태다. 2003년 프로에 데뷔, 7승7패 5KO 전적의 그는 지난해 4월 플라이급 한국챔피언에 도전했다가 한 차례 실패한 후 이번에 재도전했다. 한국권투위원회 관계자는 "병원측이 소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소견을 내놓고 있다"며 "현재 뇌사판정을 받기 직전 상태"라고 말했다. 2008년 1월 최요삼의 사망 이후 2년 반 만에 경기 중 사고가 발생하자 복싱계는 충격에 빠졌다.
■ 넥센 내야수 황재균 롯데로 이적
프로야구 넥센의 내야수 황재균(23)이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와 넥센은 20일 내야수 김민성(22)과 투수 김수화(24)가 넥센으로 옮기고 황재균이 롯데로 가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현대에 입단한 황재균은 지난해 타율 2할8푼4리 18홈런 63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면서 넥센의 대들보로 떠올랐다. 올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타율 2할2푼5리 2홈런 21타점에 그치고 있지만 롯데의 3루수 고민을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 쇼트트랙 이정수·곽윤기 자격정지 6개월로 줄어
쇼트트랙 파문으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던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ㆍ이상 21)가 자격정지 6개월의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는 것으로 최종 결론 났다. 대한체육회는 20일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정수와 곽윤기의 징계에 대해 재심사를 벌인 끝에 자격정지 6개월에 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정수와 곽윤기는 9월 대표선발전에는 출전하지 못해 내년 동계아시안게임에도 나설 수 없다. 하지만 내년 대표선발전에는 출전할 수 있어 선수 생명이 끊길 수 있는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나게 됐다. 빙상연맹은 당초 이정수와 곽윤기에게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내렸으나 두 선수가 이에 불복, 빙상연맹 재심사에서 1년으로 경감 받은 데 이어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서 재심의를 거친 결과 6개월까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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