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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女風… 한국 축구 '월드 클래스'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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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女風… 한국 축구 '월드 클래스' 실감

입력
2010.07.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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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한국 축구의 전성기다. 성별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각급 대표팀이 국제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태극 전사’의 당당함 앞에 ‘세계의 벽’은 옛말이 됐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청소년 대표팀(20세 이하)은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 루돌프 하르빅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0 여자 청소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가나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지소연(19ㆍ한양여대)은 이날도 2골을 몰아쳤다.

스위스전(4-0)에 이어 또 다시 활화산 공격력을 뽐낸 한국은 2연승으로 미국과의 최종전(22일 오전 1시ㆍ빌레펠트)에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했다.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시작된 여자 청소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2004년 태국 대회뿐이다. 당시 한국은 1승 2패로 8강행이 좌절됐다.

여자 청소년 대표의 8강행으로 한국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한 연령대별 월드컵 본선에서 4개 대회 연속, 2라운드에 진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과 나이지리아에서 개최한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남자 청소년 대표팀이 잇달아 8강에 진출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2008년까지 한국 축구의 각급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본선에서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6차례였음을 고려할 때 최근 한국 축구의 상승세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최근 한국 축구의 선전은 기술과 정신력의 결합으로 평가된다. 이른바 ‘국제 무대 공포증’에서 벗어나 자신감 있게 부딪히는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여자 청소년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지소연 등 ‘최인철호’의 주축들은 ‘여자 축구 1세대’ 선배들과 달리 유소년 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기술적으로 세계 수준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일찌감치 국제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도 높였다. 지소연, 이현영(여주대) 등은 2008년 뉴질랜드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한편 2006년 러시아에서 열린 이 대회 챔피언인 북한도 17일 오전 B조 2차전에서 뉴질랜드를 2-1로 꺾고 8강행을 확정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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