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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의 마무리…개각 관전 포인트/ 안개 속 鄭총리 거취는 젊은 장관 몇명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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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의 마무리…개각 관전 포인트/ 안개 속 鄭총리 거취는 젊은 장관 몇명 나올까

입력
2010.07.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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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및 한나라당 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여권 인사 쇄신의 마지막 장이 될 개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은 가급적 7·28 재보선 이전까지 개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포인트는 정운찬 총리의 교체 여부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4일 취임 이후 줄곧 정 총리 교체를 전제로 하는 '정치인 총리'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총리공관을 찾아 부부 동반으로 2시간여 동안 오찬 회동을 가지면서 깊숙한 얘기를 나누었다. 이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정 총리 교체를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다.

하지만 총리가 교체될 경우 지역 화합형, 경륜형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후임 총리로는 충청 출신인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정우택 전 충북지사와 호남 출신인 이석연 법제처장, 강현욱 전 전북지사, 서울 출신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경북 출생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 국회의원인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될 수 있다.

정치인의 입각 폭 및 세대교체 여부가 두 번째 포인트이다. 청와대처럼 내각에도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젊은 장관을 상당수 포진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상수 대표가 "정치인은 최소 3명 이상 입각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현 내각에도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적지 않게 포진해있어 새로 입각할 수 있는 정치인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정치인 가운데는 장광근(국토해양부) 진수희(여성부 또는 복지부) 진영(외교안보 부처) 조해진(환경부 또는 노동부) 의원 등의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천안함 사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라인의 변동 여부도 주목된다. 거취가 유동적이었던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유임될 가능성이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의 경우 교체와 유임 가능성이 반반이다. 반면 경제부처 장관들을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교체 가능성이 높은 장관으로는 2년 이상 재임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전재희 보건복지부, 이만의 환경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꼽힌다. 여기에 임태희 고용노동부장관이 대통령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점을 감안하면 개각 대상은 7~9개 부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장관에는 이주호 제1차관의 승진 또는 이장무 서울대총장을 비롯한 외부 인사 임명 가능성이 점쳐진다. 문화부 장관의 경우 신재민 제1차관의 승진설이 나온다. 환경부 장관 하마평에는 여당 의원 외에도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박태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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