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완(국군체육부대)이 제27회 회장기 전국양궁대회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남자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임지완은 16일 경남 밀양 공설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 결승전에서 장용호(예천군청)와 5세트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1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들의 맞대결은 10점 퍼레이드가 이어지면서 세 세트나 무승부가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펼쳐졌다. 임지완은 2세트를 이기고 1, 3, 4세트를 비겨 세트 포인트 5-3으로 앞서면서 마지막 5세트에서 비겨도 우승하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임지완은 첫 두 발까지 10점에 명중했고 장용호는 9점과 10점을 쏘아 불리한 처지에 몰렸다.
장용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장용호가 10점을 쏜 뒤 임지완의 마지막 화살이 8점에 들어가면서 장용호가 29-28로 세트를 따내면서 세트 포인트가 5-5로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한 발을 쏘아 중심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슛오프로 돌입했다. 임지완과 장용호는 나란히 10점을 쏘았으나 장용호의 화살은 10점 경계선에 걸친 탓에 금메달은 임지완에게 돌아갔다.
올림픽라운드에서 새로 도입된 세트제는 각 세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3-4위전에서는 김용길(대구중구청)이 이헌정(청주시청)을 세트 포인트 6-4(0-2 1-1 2-0 1-1 2-0)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땄다.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는 LH 양궁단이 대구서구청을 220-214로 이겼다. LH에는 국가대표 출신인 장혜진, 김유미, 윤미진이 출전했고, 대구서구청은 전나영, 김원정, 최남옥으로 팀을 구성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