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칼 김규나 지음. 2007년 일간지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첫 단편소설집. 하룻밤 사랑을 나눴던 남녀가 시체와 부검의로 재회하는 역설적 상황을 다룬 표제작을 비롯, 우리 시대의 사랑을 섬세하게 묘파한 11편이 실렸다. 뿔ㆍ284쪽ㆍ1만1,000원.
▦노래 조인선 지음. 곤궁한 생활을 솔직히 드러내면서 남루한 현실을 웅숭깊은 사유의 장으로 전환시키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인의 8년 만의 신작 시집. 문학과지성사ㆍ132쪽ㆍ7,000원.
▦달링 짐 크리스티안 뫼르크 지음. 덴마크 출신 미국 작가의 장편소설. 아일랜드 해변 마을에서 세 자매와 그들의 이모 사이에 벌어진 살인 사건을 통해 보여주는 광기어린 애욕의 이야기. 유향란 옮김. 은행나무ㆍ432쪽ㆍ1만3,000원.
▦비둘기 재앙 루이스 어드리크 지음. 교수형을 당한 인디언 소년과 연관된 화자 8명의 이야기를 정교하게 엮은 소설. 아메리카 인디언의 역사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지난해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ㆍ504쪽ㆍ1만4,500원.
▦어부 마르코의 꿈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의 작가가 1979년 발표한 짧은 소설. 르네상스 시대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신분을 뛰어넘어 여인과 하룻밤 사랑을 나누는 가난한 어부의 이야기가 낭만적으로 그려졌다. 김난주 옮김. 한길사ㆍ88쪽ㆍ1만원.
어린이ㆍ청소년
▦손도끼의 겨울 이야기 게리 폴슨 지음. 캐나다 북부 삼림에 홀로 불시착한 소년의 겨울나기. 뉴베리상을 받은 소설 의 외전으로,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김민석 옮김. 우리같이ㆍ164쪽ㆍ9,500원.
▦뻐꾸기 엄마 이형진 지음. 자기 알을 남의 둥지에 낳는 뻐꾸기. 막상 자기 알을 모두 잃고 뻐꾸기 엄마가 될 운명에 처한 어떤 새 이야기를 그린 콜라주 그림책. 느림보ㆍ36쪽ㆍ1만1,000원.
▦토끼와 자라 성석제 글ㆍ윤미숙 그림. 구전소설 ‘토끼전’을 작가 특유의 해학적 표현과 입말로 쓴 재미있는 그림책. 귀여운 표정을 한 육지, 바다 동물이 총출동한다. 비룡소ㆍ44쪽ㆍ1만2,000원.
▦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 강응천 글ㆍ이상규 그림. 구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를 대표할 만한 사건을 22장의 그림과 해설로 보여주는 학습그림책. 거북선, 화포, 학익진 등을 한 장의 그림에 담아 임진왜란을 설명하는 식이다. 사계절ㆍ44쪽ㆍ1만2,800원.
▦엄마는 해고야 레이첼 플린 지음. 내 맘에 안 드는 엄마는 필요 없어! 엄마를 해고한 소년은 곧 엄마의 빈자리를 절감하고, 엄마 재고용 작전을 벌인다. 저학년용 성장동화. 천미나 옮김. 책과콩나무ㆍ128쪽ㆍ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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