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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장풍 있다" 학부모, 또다른 교사 상습폭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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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장풍 있다" 학부모, 또다른 교사 상습폭행 주장

입력
2010.07.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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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학생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폭행 장면이 공개돼 물의를 빚은 서울 동작구 M초등학교에서 또 다른 교사의 상습 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18일 제기됐다. 이 학교 학부모 A씨는 이날 "문제가 된 오모 교사 외에도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교사가 최소한 두 명은 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장은 "다른 폭행 사건은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사건 은폐를 위해 학부모들을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던 M초등학교는 오 교사를 다른 학교에 전출시키고, 학생들에게 심리 치료를 해주는 조건으로 학부모들로부터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을 공개했던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 학부모회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사건이 불거지자 학교장이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며 큰 절을 하는 등 회유하고 있지만 수년 동안 학내 폭력행위를 묵인한 교장에 대해 교육청에 다시 진정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H고 1학년 K모 교사에 대해 폭행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K교사는 이달 초 조회 시간에 복장 문제 등으로 학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장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돼 인터넷에 공개된 바 있다. 학생들은 동영상 폭행 장면 외에도 K교사가 사소한 일에도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해당 교사에 대해 장학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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