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역 교보타워 주변이고, 인파가 가장 북적이는 곳은 명동 일대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8~11월 주요 가로와 교차로, 다중이용시설 등 1만개 지점의 유동인구와 특성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 서초동 교보타워 주변의 보행자가 하루 평균 11만3,606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명동 CGV 주변이 유동인구 6만6,633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는 이 기간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희망근로자 2,200명을 배치해 계수기로 유동인구를 집계했다.
유동인구 상위 10위 안에는 중구 명동 티니위니 주변(5만8,273명),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주변(4만9,172명), 명동 엠플라자 주변(4만7,929명), 명동 유네스코하우스 주변(4만1,529명), 명동 엠플라자 뒷편(4만501명), 명동 세븐일레븐 주변(3만7,216명) 등 명동 일대가 7곳이나 포함됐다. 종로구 관훈동 도한사 주변(3만8,941명)과 영등포구 영등포역 정류소 옆(3만7,059명)도 각각 8, 10위에 올랐다.
전체 조사지점의 평균 보행자수를 시간대별로 보면 금요일 오후 6∼7시가 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오전 7∼8시가 73명으로 가장 적었다. 자치구별 유동인구는 중구(6,203명) 종로구(5,413명) 동작구(4,599명) 강남구(4,291명) 순으로 많았고, 중랑구(1,933명) 성북구(2,102명) 금천구(2천134명) 순으로 적었다.
시가 1,000개 지점에서 설문을 통해 유동인구의 속성을 분석한 결과 혼자 걷는 사람이 72.9%, 짐 없이 맨손으로 걷는 사람이 77.1%였다. 명동은 평상복 차림이 87.3%에 달했지만 테헤란로는 정장 차림이 43.8%로 많은 편이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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