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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축구협회장 "외국인 감독도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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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축구협회장 "외국인 감독도 검토하겠다"

입력
2010.07.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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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 만찬’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차기 사령탑 후보에 외국인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회택 기술위원장에게 좀 더 폭넓은 후보를 찾기 위해 국내외 지도자를 망라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번 월드컵 이상의 성적을 내려면 절대 감독 선임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계약이 만료된 뒤 “국내 감독이 오랫동안 감독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이로 인해 축구협회 기술위는 국내 지도자 12~13명의 후보를 추려 대표팀 선임 작업을 해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5명의 후보군으로 압축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그러나 최종 압축된 후보들조차 프로팀을 맡고 있는 사령탑들이라 감독 선임이 난관에 부딪쳤다.

프로팀 감독들이 연이어 대표팀 감독을‘고사’한 까닭에 협회는 후보군을 외국인 사령탑까지 포함시키기로 내부 결정을 마쳤다. 이번 주에 기술위를 열어 신임 사령탑의 윤곽을 잡으려던 축구협회는 ‘외국인 지도자 카드’가 급부상하면서 이달 말까지 감독 선임을 연기할 계획이다.

이날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마련한 만찬에는 허정무 감독과 정해성 수석 코치, 김현태 골키퍼 코치, 박태하 코치를 비롯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 이운재(수원)등 12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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