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한국형전투기 개발에 참여한다.
방위사업청은 15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인도네시아와 보라매(KF_X)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전투기 개발비의 20%를 투자하고 양산된 전투기 50여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또 전투기 공동 생산과 마케팅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설계와 시험평가, 시제기 제작, 감항인증 분야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전투기는 KF_16급 이상의 성능을 가진 다목적 전투기로 2020년 이후 공군의 핵심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고 동급 전투기의 해외 시장 선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2년간 탐색개발을 거쳐 2012년 말께 개발 타당성을 재평가한 뒤 개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KF_X사업을 통해 7만여명의 고용 창출과 1,200여명의 고급 인력 양성, 지역 경제 활성화, 국가 항공 산업 브랜드 가치 제고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MOU는 지난해 3월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양국 간 전투기 공동개발의향서(LOI)에 서명한 것을 계기로 방산군수공동위원회 등을 통한 조율을 거쳐 최종 합의됐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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