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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태블릿+ - 우울증 치료제 '심발타' 두통 등 통증도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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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태블릿+ - 우울증 치료제 '심발타' 두통 등 통증도 억제

입력
2010.07.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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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과 기업 임원 등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체 인구의 2.5%가 우울증을 앓고 있지만 환자의 절반 가량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흔히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생각해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문제는 우울증은 삶의 의욕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과 두통, 근육통 등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대한우울ㆍ조울병학회가 우울증 환자 39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가슴과 목, 어깨 통증 등으로 시달리고 있으며, 70%가 통증으로 인해 불편을 느끼고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가 줄면서 발생한다. 이들 물질은 통증이 신경에서 뇌로 전달되는 경로에도 관여해 통증 억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울증 치료제로 여럿 나와 있지만 한국릴리의 '심발타(성분명 둘록세틴ㆍ사진)() . 20047. 10~20%.

심발타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이 수용체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이들 물질의 체내 농도를 높임으로써 우울증을 치료하는 SNRI(선택적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계열이다.

심발타는 특히 이들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친화력이 비슷해 우울증의 기분증상과 이에 동반되는 신체 통증을 모두 개선한다. 또 심혈관계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돼 기존 SNRI계열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했다.

심발타는 복용도 편리하다. 기존 SNRI 계열 항우울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에 대한 친화력이 달라 적은 분량(75~150㎎)을 투여할 경우 세로토닌만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초기 복용 시 저용량으로 시작해 용량을 점차 늘리면서 환자에게 적정량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심발타는 하루 1회 식사와 관계없이 먹으면 된다. 또한 기존 약보다 약값이 40~50%에 불과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부담도 덜어 준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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