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 1조2,388억원, 영업이익 1,7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1분기보다 각각 5.4%와 54% 증가한'신기록'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는 올 상반기 2조4,145억원의 매출액과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게 됐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2분기 때만 해도 매출액이 8,000억원대에 그쳤고, 이익을 올리기는커녕 1,29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항공업계에서는 불과 1년 만에 업황이 호전된 이유로 빠른 경기 회복세를 들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항공화물의 50%를 차지하는 반도체 등 IT품목의 수출 증가와 항공화물 수송량 증가, 중국과 일본 등으로의 출국 수요 회복, 미국 비자면제에 따른 미주노선의 수요 증가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초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대한항공 역시 분기 매출액 2조5,000억원과 3,000억원에 가까운 분기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어서 한 동안 항공업계의'호시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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