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19일)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보양식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업체들마다 여름철 특수인 복날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5일까지 '마이산재래토종닭 복(伏)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포장을 고급화하고 황귀와 인삼, 유기농 찹쌀세트를 곁들여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저밀도, 무항생제, 자연채광 등의 조건에서 사육된 닭을 선보였다. 기존의 밀집형 사육방식 대신 동물복지 개념을 적용한 만큼 인기가 좋다는 게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옥션은 18일까지 '복날 대비 식품 특가전'을 통해 식품 구매고객 중 매일 100명을 추첨, 삼계탕용 닭 한 마리를 제공한다. 또 고객 중 20명을 선발해 충남 홍성에서 싱싱한 풍천장어를 맛볼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닷컴은 이달 말까지 '여름 건강 보양식 대전'을 열어 닭과 전복, 장어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한다. 인터파크는 삼계탕과 곰탕을 세트로 묶은'국산 몸보신 탕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걸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초복이 월요일이라 직전 주말에 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삼계탕용 닭을 40~60% 더 준비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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