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오랜만에 웃었다. 건설주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표류, 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주부터 고전해 왔다. 13일 증시에서 건설업종지수는 1.71% 오르며 전 업종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전날 3%이상 하락했던 현대건설은 1.58% 올랐고, GS건설(2.16%) 대림산업(3.70%) 등도 낙폭을 회복했다. 금리 인상 영향에 대한 우려가 건설주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전문가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포인트(0.06%) 오른 1,735.08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750선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1,752)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지속 방침으로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 했고, 외국인은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 했다. 코스닥지수는 1.09포인트(0.22%) 오른 497.79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1,210원선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번져 원ㆍ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0.50원 오른 1,212.50원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지난주 기준 금리 인상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내렸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96%로 전날과 같았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52%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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